디지털에 무게 싣는 카드업계

2017-07-0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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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한카드 '모바일 티머니 신한카드']

한지연 기자 = 카드사들의 ‘디지털 퍼스트’ 전략이 상품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카드의 특징은 모바일 상거래 시 결제액을 대폭 할인해주거나 대중교통 앱 등을 직접 개발해 전용앱을 통해 결제하면 혜택을 몰아주는 점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한국스마트카드와 제휴해 모바일 전용앱에서 결제하면 대중교통비를 최대 30%까지 할인해주는 전용카드를 이달 말 출시한다. 상품은 Tmoney App(티머니앱) 결제시 20% 할인되는 ‘모바일 티머니 신한카드’와 고속·시외버스 앱 결제시 30% 할인되는 ‘신한카드 All Pass(올패스)’ 2종류다. 모바일 티머니 앱에서 후불형 서비스에 카드를 등록한 후 티머니 사용처에서 스마트폰 단말기를 통해 결제되는 방식으로 출퇴근 대중교통 등에 할인된다. 

최근에는 엔씨소프트와 협업해 주요 앱마켓에서 할인되는 ‘리니지M 신한카드’와 체크카드 ‘리니지M 신한카드 체크’도 내놨다. 이번 상품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등 주요 앱마켓에서 1만원 이상 이용 시 10% 할인 혹은 이용금액의 5%를 캐시백으로 제공한다. 또 GS25·CU 등 편의점과 스타벅스에서 10%를 할인(캐시백)해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회사가 내세운 ‘디지털 퍼스트’ 전략은 고객들이 더 편리하고 가치있는 소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디지털 연계 할인서비스에 생활 편의 가맹점의 혜택을 더해 인기 카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카드는 상품 개발과 발급심사, 결제 등 전 과정에 '디지털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최근 출시한 '내맘대로 카드'가 대표적이다. 이 상품은 하나카드 홈페이지 및 모바일앱에서 본인에게 필요한 혜택을 담은 맞춤형 카드다.

또 지문을 이용한 생체인증 결제방법을 도입했고, 향후 홍채 등 생체인증이 가능한 ‘실물 없는 카드’ 도입도 검토 중이다. 연내 ‘하나1Q페이앱’에 위치기반서비스를 적용해 실시간 위치를 반영한 마케팅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우리카드도 최근 위메프와 제휴카드 출시 및 공동 프로모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오는 10월 출시될 예정인 ‘위메프 우리카드’는 소셜커머스인 위메프 이용금액의 5%를 ‘위메프 포인트’로 적립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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