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 오승환, 시즌 7번째 피홈런 허용…1이닝 1실점

2017-07-0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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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서민교 기자 = ‘돌부처’가 흔들린다.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오승환(35)이 또 홈런을 얻어맞았다.

오승환은 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서 6-8로 뒤진 9회초 추격조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58에서 3.72로 올랐다.

오승환은 최근 세이브 상황의 마무리 투수가 아닌 경기에 등판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블론세이브 이후 7월부터다. 최근 2경기에서는 무실점으로 신뢰를 쌓았지만, 이날 홈런을 허용해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9회초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마르셀 오수나에게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가볍게 출발했다. 하지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저스틴 보어에게 1볼 2스트라이크 이후 커브를 던지다 중월 솔로 홈런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7번째 피홈런.

이어 오승환은 J.T. 리얼무토에게도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후속타자 데릭 디트리치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1루 주자를 잡아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았다.

결국 세인트루이스는 마이애미에 6-9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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