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훈 기자 = '성평등 초콜릿은 어떤 맛일까.'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2017년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해 특별한 의미의 초콜릿을 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제품은 매년 여가부에서 발표하는 '국가성평등지수'를 토대로 5가지 의미·색상·맛을 담아냈다.
디자인은 2014년에 제작된 양평원 CI를 기반으로 전문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가 진행했다. 내용물 제작은 유명전문점의 재능기부가 더해져 완성도 및 오감만족도를 극대화시켰다는 게 양평원 측 설명이다.
양평원은 이 초콜릿을 활용해 '성평등, 달성 UP~'이란 구호의 성평등지수 향상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전개 중이다. 남녀 불문하고 초콜릿이란 친숙한 소재로 일상속 성평등의 관심과 의미를 자연스럽게 공유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민무숙 양평원 원장은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 국내에서 상업적으로 성행 중인 'Day 마케팅'이 성별 고정관념을 강화시키고 있다.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는 현실인식에서 처음 출발했다"고 취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