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노무현 전 대통령 때 시작한 사회적 기업, 10년 만에 30배 증가“

2017-06-2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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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사회적기업 10주년 기념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장은영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28일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신년연설을 통해 사회적 기업 육성을 말씀하신 것이 시작이었다”면서 “당시 50개로 출발한 사회적기업은 나날이 성장해 10년 만에 서른 배가 넘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7 사회적기업 10주년 기념식에서 “오늘날 사회적기업의 수는 1700여 개이고 여기서 일하는 분들이 4만 명에 가깝다”며 “그 가운데 절반 이상이 장애인, 고령자 등 우리 사회가 보살펴야 할 분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사회적기업을 위한 법 제정을 약속했다. 그는 “‘사회적경제 기본법’ 등 사회적경제 관련 3법을 제정하겠다”며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처럼 공공의 가치를 중심에 둔 조직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법적인 토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사회적기업의 진출 영역을 보육·요양·도시재생사업 등으로 넓히고, 청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총리는 미국의 사회적기업 ‘루비콘 베이커리’를 언급하며 사회적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이 빵집의 슬로건은 ‘빵을 팔기 위해 고용하는 게 아니라 고용하기 위해 빵을 판다’다”라며 “이처럼 사회적기업은 우리가 이익보다 꿈에, 능력보다 가능성에 투자하는 것이 얼마나 값진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는 여러분의 땀방울이 보람과 행복으로 이어지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사회적기업가분들도 우리 사회를 따뜻하고 활력 있는 사회로 만드는데 기여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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