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김현수, 3G 만에 선발 출전해 ‘2볼넷’

2017-06-2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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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좀처럼 선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안타 없이 볼넷 2개를 얻어냈다.

김현수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에 8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6회초 두 번째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대주자 조이 리카르드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45에서 0.243(103타수 25안타)으로 조금 떨어졌다.

김현수는 2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3경기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안타를 생산하지는 못했지만, 좋은 선구안으로 멀티 출루를 기록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김현수는 2-0으로 앞선 2회초 1사 후 첫 타석에서 토론토 선발 조 비아지니를 상대로 5구째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후 두 차례 타석에서는 볼넷을 얻어냈다. 3-0으로 달아난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김현수는 6회초 2사 1루에서 바뀐 투수 도미닉 리온을 상대로 다시 볼넷을 얻어내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두 차례 모두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날 볼티모어는 선발 케빈 가우스먼의 5⅓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토론토를 3-1로 제압했다. 김현수와 교체된 리카르드는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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