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지난해 싱가포르를 방문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대비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 국적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했다.
26일 싱가포르 관광청(STB) 통계에 따르면 2016년 싱가포르를 방문한 전체 외국인 방문자 수는 1640만 명을 기록해 전년대비 8% 늘었다. 이 기간 관광객 소비액 역시 246억 달러(28조 원)로 집계돼 13% 가량 증가했다.
3위에는 151만2000명을 기록한 말레이시아가 올랐고 그 뒤를 이어 인도, 호주, 일본, 필리핀, 한국 순이었다. 다만 싱가포르를 방문한 한국인 수는 2% 줄어든 56만7000명으로 나타났다.
관광객 수가 증가하면서 관광객들이 쓴 돈도 늘었다. 관광객 소비액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246억 달러를 기록했다.
STB의 집계에 따르면 쇼핑이 51%로 절반을 넘었고, 뒤이어 숙박(26%), 식음료(20%) 등이 차지했다. 반면 관광에 지출된 소비액은 전년 대비 14% 줄어들었다.
한편 싱가포르는 MICE(기업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회)산업 국가다. 국제협회연합에서 발표한 ‘국제회의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개최한 국제회의는 888건으로 벨기에 브뤼셀(906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비즈니스 차 싱가포르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소비 지출액은 일반 관광객보다 약 1.8배 높고, 고용 창출 등 부가 가치 창출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