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제주) 송창범 기자 =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과 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을 중심으로 하고, 최수규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이 행동대장으로 움직이는 범 중소기업계 ‘중소기업일자리위원회’가 가동된다.
이들을 주축으로 위원회에선 '중소기업 10만 일자리창출 프로젝트'와 '근로환경 개선을 통한 일자리 질 높이기', '중소기업 청년채용박람회 개최', '노동규제 입법 대응' 등의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새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일자리 중심정책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선봉으로 나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나가겠다는 방안이다.
위원회는 박 회장과 한 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소상공인연합회, 이노비즈협회, 메인비즈협회 등 중소기업단체장 및 산업·지역별 중소기업대표 35명으로 구성된다. 또 실무위원회는 최 부회장을 실무위원장으로 중소기업단체 상근부회장으로 구성, △고용창출분과 △정책기획 분과 △채용지원 분과 △창업벤처 분과 △규제개혁 분과 등 5개 분과로 나눠 역할을 맡게 된다.
또한 학계‧중소기업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전문가의 심도 있는 의견수렴을 위한 일자리정책자문단 설치와 함께 지역별 중소기업일자리위원회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위원회는 중소기업단체협의회와 900여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새정부의 일자리 창출에 적극 협력하고, 일자리 문제와 관련한 각 분야별 현장 의견을 수렴해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취업을 희망하는 일터가 될 수 있도록 만든다는 방침이다. 박 회장은 “기업의 이익을 근로자와 나누는 성과공유제를 확산하고, 작업환경 개선과 근로시간 단축 등 근로여건을 개선하는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5년간 중소기업은 전체 고용증가 인원의 88.8%인 228만개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었지만 구직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좋은 일자리 창출은 정부의 의지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정부와 경제계, 노동계 등 경제주체들이 양보와 타협을 통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중소기업도 양질의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민성장을 이루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