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안양) 박재천 기자 =제2의 안양부흥을 꿈꾸는 '안양'이 고액체납자들에 대한 강경대처에 나섰다.
이는 안양이 오는 28일 경기도 각 시·군이 지방세 고액체납자들 가택수색에서 압류한 명품가방·시계, 귀금속, 골프채 등을 공개 매각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에 나온 물품은 총 650여점으로 감정가액만 2억 4200만원에 이르는 규모다. 여기에는 명품가방 90점, 명품시계 25점, 귀금속 469점, 골프채 등이 나와 있다.
공매물품은 명품전문 감정업체의 감정을 받았으며, 만일 정품이 아닐 경우 200%를 보상해 주는 등 낙찰자 보호 장치가 마련돼 있다는 점도 한번쯤 눈여겨 볼 만하다.
공매는 물품별 개별공매로 이뤄지되, 당일 10시부터 관람한 후 11시 30분까지 입찰서를 제출한 매각예정가격 이상인 최고액 입찰자 낙찰방식으로 진행된다.
낙찰자는 신분증 확인 후 매각대금을 현금 또는 계좌이체로 공매장소에서 즉시 납부하고 물건을 받아갈 수 있다.
이필운 시장은 “금번 압류물품 합동공매를 계기로 지방세를 체납하는 경우 끝까지 추적하여 강력한 처분을 한다는 것을 널리 알리고 성실한 납세자가 우대받는 조세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