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 받은 2800개 창업기업, 3만개 신규 고용 창출했다

2012~2016년 벤처투자 받은 기업 고용성과 내용.[표= 중기청 제공]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벤처투자를 받은 창업‧벤처기업들이 투자를 받기 전년도에 비해 약 3만개의 신규고용을 창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고용효과를 분석한 결과 2012~2016년 총 2838개사에 투자해 5년 누계로 총 3만603명의 고용이 늘었다.

특히 2016년 투자기업들의 2015년 대비 고용증가율은 약 20%로 성장성을 나타내, 벤처투자가 창업․벤처기업의 고용 증가에 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모바일 부동산 정보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직방의 경우 창업 2년차(2011년)에 16명에 불과하던 고용이 그해 처음으로 5억원을 투자받은 후, 꾸준히 후속투자를 받으면서 지난해 말 135명으로 고용이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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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화장품 브랜드의 중국 마케팅 플랫폼을 운영하는 비투링크는 창업하던 해에 투자를 받기 시작하면서 2년 만에 고용규모가 4.5배 수준이 됐다.

또한 지난 한해 동안 모태자펀드의 투자를 받은 창업 3년 이내 초기기업 237개사의 2016년 말 고용은 4550명으로, 2015년 말 2791명보다 1759명이 증가했따. 증가율만 63%다.

청년창업펀드의 투자를 받은 청년창업기업들을 별도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15년 1125명에서 2016년 1938명으로 813명의 고용이 증가, 투자 1년 만에 72% 이상의 고용증가효과를 나타냈다.

중기청 관계자는 “모태펀드는 2조6182억원 규모의 예산 투입을 통해 약 4.4배에 해당하는 민간자본(11조4509억원)을 벤처투자시장에 유입했다”며 “그간 중점적으로 지원한 창업초기, 청년창업기업에서 매우 뛰어난 고용 증가 효과를 나타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