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15일 6·15 남북정상회담 17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남북합의 준수ㆍ법제화를 촉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날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한 ‘6ㆍ15 남북정상회담 17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그동안 남과 북은 반목과 대결이 계속되는 속에서도 몇 차례 중요한 역사를 만들어 냈습니다. 1972년 7ㆍ4 남북공동성명으로부터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를 지나 2000년 6ㆍ15공동선언까지, 그리고 그 토대 위에서 2007년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10ㆍ4정상선언으로 발전시켜 왔습니다”라며 “남북당국 간의 이러한 합의들이 지켜졌더라면, 또 국회에서 비준되었더라면 정권의 부침에 따라 대북정책이 오락가락하는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남북합의를 준수하고 법제화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이 날 6ㆍ15 남북정상회담 17주년 기념식에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94) 여사도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는 오늘 6ㆍ15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의 고뇌와 용기, 그리고 역사적 결단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모였습니다”라며 “특별히 이희호 여사님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생전에 여사님께 보냈던 존경과 사랑을 우리 모두가 기억하고 있습니다. 여사님께서 평화를 이룬 한반도를 보시는 것이 우리 모두의 기쁨이 될 것입니다. 이희호 여사님, 오래오래 건강하셔서 꼭 좋은 세상 보십시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