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15일 남양주시 국지도 98호선(내각~오남)에서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 김형목 도 도로관리과장을 비롯한 조사차량 제작사, 조사운영요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PMS 조사차량 시승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PMS는 그간 도로 유지관리 담당자의 육안이나 민원에 의해 주관적으로 이뤄졌던 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도로포장의 계획, 설계, 시공, 평가, 유지관리, 재시공 등 전 단계에 대해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과학적·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PMS 조사차량은 직접 도로를 주행하며 도로포장 상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DB화할 수 있는 과학적 조사장비다. 우리나라에서는 경기도 차량을 포함해 5대밖에 없다. 특히 도로 상태를 3차원으로 분석할 수 있는 3D교차 레이저 방식을 도입한 것은 경기도가 전국 지자체 중 첫 사례다.
도는 이를 위해 운영인원 4명을 확보, 설계·제작 비용 5억원을 투입해 올해 4월께 PMS 조사차량 제작을 완료했다. 지난 5월 지방도 391호선(양평 서종~가평 북면) 및 국지도 56호선(김포~포천)을 대상으로 포장상태 데이터 시범조사를 실시했다.
차량은 앞으로 도내 도로를 직접 운행하며 각 도로별 균열률, 소성변형, 종단평탄성 등을 10m 단위로 수치화하는 등의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지방도의 과학적・체계적 도로포장을 관리한다.
도는 이 차량을 활용해 2년 주기로 지방도 55개 노선(국가지원지방도 11개 노선 포함) 도로연장 2762km의 도로포장 상태에 대한 전수조사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달부터 11월까지 경기북부 21개 노선 1120km, 내년 3~11월까지 경기남부 34개 노선 1642km를 각각 조사한다.
김동근 도 부지사는 "도로침하, 포트홀 등 도로 안전과 안락한 주행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PMS 구축 및 안정적 운영을 통해 과학적 도로관리체계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