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유명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올해 들어 3월까지는 보통주가 우선주보다 강세를 기록했지만, 4월 이후 상황이 역전됐다"고 밝혔다.
5월 대선에서 누가 정권을 잡더라도 배당확대를 비롯한 주주친화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우선주 주가가 선제적으로 뛴 것이다.
4월부터 이달 12일까지 우선주 주가 상승률은 평균 18.9%에 달하낟. 보통주 대비 5.8%포인트 높다.
우선주는 하반기 이후 전망도 밝다.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정책 강화로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는 기업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주 가격이 보통주보다 싸기 때문에 우선주를 매입해 소각하면 같은 돈으로 더 많은 주식을 소각할 수 있다"며 "우선주로 투자가 쏠리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에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를 요구하는 한국형 스튜어드십코드도 우선주에 호재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으로 기관투자자는 지금보다 더 많은 배당을 상장사에 요구하게 될 것"이라며 "이런 국면에서는 기관투자자 투자비중이 높은 종목이나 우선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배당성향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우선주로 대림산업우와 SK케미칼우, CJ우, CJ제일제당우, 한국금융지주우, LG우, LG생활건강우를 꼽았다.
직접투자가 꺼려진다면 우선주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