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질서에서 공정한 경제민주주의 질서를 만들어야 하는데 금쪽같은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며 “문 대통령은 김 후보자를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 위원장에게 임명장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기조는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게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에 대해 야당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서 향후 추경 처리는 물론 다른 국무위원 인사청문회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정국이 급속하게 얼어붙을 전망이다.
유영민 후보자는 부산 출신으로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원장,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 이사장, LG CNS 부사장을 지낸 기업인으로 풍부한 현장 경험이 장점이다.
조명균 후보자는 대통령비서실 통일외교안보정책비서관, 통일부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 통일부 경수로기획단 정책조정부장,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등 통일부에서 잔뼈가 굵은 정책통이다.
전남 완도 출신의 김영록 후보자는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폭넓은 행정경험과 국회 의정활동으로 경륜이 쌓인 행정가로 쌀 수급과 고질적인 AI·구제역 문제, 가뭄 등 당면한 현안들을 해결해야 할 임무를 맡았다.
정현백 후보자는 진보 성향 여성계의 대표 인사로 역사교육연구회 회장, 참여연대 공동대표, 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를 지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3개 부처 차관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에 대한 인사도 단행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에는 이인호 산업부 차관보,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김현수 차관보가 각각 승진 임명됐다.
문 대통령은 여성가족부 차관에는 이숙진 한국여성재단 상임이사를 임명했으며,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의 경우 고삼석 방통위 상임위원을 재기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