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13일 기자들과 만나 "오늘 나눔인터내셔널과 남북함께살기운동, 국제푸른나무 등 인도지원 관련 단체의 대북접촉 신청 3건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는 민간차원의 남북교류사안은 대북제재의 근간을 흐트러뜨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유연하게 검토한다는 정부의 일관된 입장에 따라서 조치를 내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북접촉이 승인된 민간단체는 18곳으로 늘어난다. 대북 접촉 신청을 하는 단체도 증가세라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이번 추가 승인은 북한이 지난 5일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방북 요청을 거부한 뒤 처음으로, 8일 만에 다시 이뤄졌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달 26일 말라리아 방역과 인도적 지원사업을 논의한다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대북접촉을 승인하면서 지난해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단절된 남북교류의 물꼬를 텄다.
이어 같은달 31일 '6·15 공동선언' 17주년 기념행사 준비를 위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의 대북 접촉 신청을 승인했다.
이는 지난해 1월 북한의 핵실험으로 정부가 남북 간 민간교류를 중단한 지 1년4개월 만의 접촉 승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