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7년간 전국 평균 폭염일수는 10.4일로 매년 상승추세이며, 올해 여름철 기온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고 전국 폭염일수도 10.5일 이상 발생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도는 지난달 29일부터 도내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 21곳과 16곳의 보건소에서 온열질환자 발생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도민을 대상으로 폭염예방 수칙 홍보를 강화한다.
온열질환은 열 때문에 발생하는 응급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를 겪게 된다.
따라서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낮 시간대 장시간 야외 활동이나 논·밭 작업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평소보다 물을 많이 섭취하고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특히 고령자와 독거노인,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 어린이 및 야외근로자는 폭염에 더욱 취약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온열질환으로 의식이 없는 경우 즉시 119구급대를 부르고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겨 몸을 차갑게 식혀줘야 한다.
폭염일수가 증가하는 6~9월에는 야외활동 시 기상청이 발령하는 폭염주의보 및 경보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폭염주의보는 6~9월 최고기온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는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기상청에서 발령한다.
정병희 도 복지보건국장은 “여름철 폭염대비 건강수칙과 온열질환의 증상 및 응급처치 방법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특히 고령자와 독거노인,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자는 더욱 주의하고 기상청이 발령하는 폭염주의보·경보를 예의주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도내에서는 146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