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각 나라의 유력 여행업계를 인수하며 규모를 확장한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EO 제인 순)이 순매출 1조를 넘기는 기염을 토했다.
씨트립은 올해 1분기 순매출이 61억위안(한화 약 1조2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액수이자 사상 최대치다.
지난 1999년 설립한 씨트립은 지난해 11월 영국 항공검색엔 진 스카이스캐너를 인수하고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갔다.
지난 2015년에는 중국 2위 온라인 여행사 취날(Qunar)과 합병했고 올해 1월에는 인도 최대 여행사 메이크마이트립(Make My Trip)에 투자하기도 했다.
전략적 투자를 감행한 결과는 올해 초 빛을 발했다.
숙박 예약과 항공권 예약 분야의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8%, 48% 상승했으며 1분기 매출 총이익은 49억위안(한화 약 8055억원)을 기록한 것이다.
씨트립 공동창립자 제임스 량 회장은 “스카이스캐너를 비롯해 그간 여러 해외 투자가 씨트립의 해외 상품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었다.”고 강조했고 제인 순 CEO은 “2017년은 순조롭게 시작했다”며 “직원들의 노력과 전략적인 투자 덕분에 잘 알려지지 않은 도시들을 국제 시장에 데뷔시키는 데 성공하는 등 성과를 올렸다.”고 전했다.
한편 씨트립은 올해 2분기 전년동기 대비 순수익이 40~45% 정도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