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빅뱅 멤버 탑은 왜 중환자실까지 가게 됐나?
최정상 인기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탑(본명 최승현)이 의무경찰 복무 중 과거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것에 이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추정되는 증세를 보여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탑은 지난해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 A씨와 세 차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모발검사 진행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고, 서울지방경찰청은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탑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 3박 4일의 정기외박 복귀
대마초 흡연 혐의 보도 다음 날인 6월 2일,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악대 소속으로 복무하고 있던 탑은 3박 4일의 정기외박을 마친 뒤 강남경찰서로 조용히 복귀했습니다. 직접 입장을 표명하는 시간을 없었으며, 탑을 대신해 하만진 경찰악대장이 "탑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소속사 측, 탑의 자필 사과문 공개
YG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탑의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는데요. 탑은 해당 사과문을 통해 "커다란 잘못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큰 실망과 물의를 일으킨 점 모든 진심을 다해 사과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 4기동단으로 전보 조치
탑은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됨에 따라 의경직위에서 해제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측은 "탑이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악대를 떠나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4기동단으로 전보 조치됐다"고 밝혔습니다.
-재판에서 1년 6개월 이상의 징역형이 나오면 재입대, 1년 6개월을 넘지 않으면 복무는 유지됩니다-
□ 의식불명으로 중환자실 입원
탑은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 중환자실에 옮겨졌습니다. 소속사 측은 "서울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아직 의식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찰 측은 "이름을 부르거나 꼬집으면 반응을 보인다"면서 약 성분이 빠지면 생활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