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올해 5월 말까지 생산한 전남지역 김 생산량이 34만2000t으로 전년보다 8% 늘고, 생산액은 19% 증가한 395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기간 전남 2246개 양식 어가는 5만4094㏊ 양식장에서 1억1383만 속(100장 묶음)을 생산했다. 지역별 생산액은 진도(1233억원), 해남(988억원), 고흥(500억원), 완도(488억원) 등 순으로 많았다.
초기 작황은 고수온과 고흥, 장흥 등 동부해역 황백화 현상으로 좋지 않았지만 주 생산 시기인 1∼3월 적정수온 유지, 영양염 유입, 자연채묘 부착 등으로 양식 환경이 회복되면서 생산량이 대폭 늘었다고 도는 설명했다.
전남도는 김 수출 증가에 따른 물김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김 양식어장을 확대해 생산을 늘리고 불규칙한 어장을 재배치하며, 주기적인 김발 노출을 관리하는 등 지속적 어장관리로 김 품질 향상에 박차를 가해왔다.
올해 김 생산이 종료됨에 따라 앞으로는 양식 시설물 철거 등 어장관리에 힘쓰는 한편 2018년에도 냉동망 채묘시설 확충, 우량종자 개발·보급 등을 통해 안정적 채묘 및 생산으로 물김 생산액 4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양근석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김 수출이 매년 늘어남에 따라 물김 가격 및 수요가 매년 상승할 것"이라며 "김 수출산업 촉진을 위해 건강한 김 종자 배양관리, 친환경·고품질 김 양식 생산을 위한 무기산 사용 근절, 밀집어장 재배치 등 철처한 어장관리에 어업인의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