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제주) 진순현 기자= 조선후기 제주사회 모습을 보여주는 공문서가 국역본으로 발간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교육박물관은 19세기 중반 제주목에서 중앙에 보고한 장계와 공문들을 한데 모아 국역한 향토교육자료집 ‘탐라계록(耽羅啓錄)·제주목관첩(濟州牧關牒)’을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제주목관첩(규장각 소장)은 1845년(헌종 11년) 정월부터 1854년(철종 5년) 4월까지 10년간 재임한 제주목사 6인(권직, 이의식, 장인식, 이현공, 백희수, 목인배)이 조정에 올린 공문 모두 99건을 비변사에서 등록한 책이다. 제주 해역의 미확인 선박, 귤나무 현황, 표류민과 관련된 내용, 환곡 및 군역의 폐단, 우도와 가파도의 개간과 입주에 관한 내용 등이 기록돼 당시 조선 후기 제주사회의 모습을 살피는데 매우 귀중한 자료다.
이 책의 국역은 고창석 전 제주대학교 사학과 교수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