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고시환율(7일) 6.7858위안, 절상 지속...HSBC 전망치 상향

2017-06-0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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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 절상, 6거래일 연속 가치 상승

HSBC, 올해 위안화 환율 전망치 7.10위안서 6.9위안으로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절하 전망에 힘이 빠지면서 위안화 환율 전망치를 상향조정하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7일 위안화의 달러대비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0076위안 낮춘 6.785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대비 가치가 0.11% 가량 절상됐다는 의미다. 이로써 위안화 가치는 6거래일 연속 절상세를 이어갔다.
중국증권망(中國證券網)은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미국 달러가 약세를 지속하면서 위안화의 달러당 가치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면서 "지난달 위안화 가치 상승곡선이 가팔랐지만 최근 역외시장에서의 수급관계가 다시 균형을 찾아 단기적으로 가치 급등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위안화의 달러당 가치가 1% 이상 크게 뛰면서 시장 관심이 위안화에 쏠린 바 있다. 시장은 당시 인민은행이 홍콩 내 중국계 은행의 위안화 대출을 줄여 절상을 유도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위안화가 안정된 모습을 보이자 HSBC은행은 위안화의 달러당 환율 전망치를 기존의 7.10위안에서 6.9위안으로 상향조정하기도 했다.

HSBC 측은 "최근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가치 급락 방어를 중시하고 있고 시장 상황도 과거와 달라졌다"면서 "위안화가 다시 절하세로 돌아설 수 있지만 낙폭이 크게 줄어 안정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말이나 내년 1월에도 달러대비 환율이 6.95위안을 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내년 말 기준 위안화 환율 전망치도 기존의 7.10위안에서 7.00위안으로 상향조정했다.

인민은행은 7일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은 7.6525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6.2015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7580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64.81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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