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론’ 세종시 땅값 고공행진

2017-06-0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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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7.52% 상승...대전 3.48% 소폭 올라

▲세종신도시의 일부아파트 모습


아주경제 윤소 기자 =세종시 땅값이 계속 오르고 있는 추세다.

그 이유를 분석해보니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지난달 9일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은, 여야5당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국토균형발전 및 행정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모든 행정부처가 세종시로 이전되어야 한다”며 “국회분원 및 청와대 2집무실도 이전 되어야 한다”고 밝힌바 있고, 자리를 같이한 5당대표들도 이에 호응하는 분위기였다.
세종시가 행정수도론으로 부상되면서 토지값이 7.52%올랐으며, 도시개발사업과 제2공항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구 유입 및 투자자가 활발한 제주도의 땅값 상승폭이 전국에서 1위를 차지 했다. 대전은 3.48%, 충북은 5.34%, 서울은 5.26%, 충남은 3.70%씩 각각 상승되고, 전국적으로 평균 토지값 상승률은 5.34%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 및 세종시에 따르면, 전국 3268만 필지에 대한 가격공시(지난 1월 1일 기준, 표준지 50만 필지 포함)를 보면, 제주도와 세종시가 상당 올랐으며 이는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 등이 호재로 작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 및 대전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곳은.
세종시에서 최고 지가를 기록한 곳은 나성동(한누리대로) 에스빌딩 자리로, 지가 금액은 435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출범 초기인 2014년 1월 기준 20%에 가까운 상승률로 땅 값 상승의 정점을 찍은 이후, 오름세가 다소 둔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 공시지가 변동률은 3.48%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도안신도시 개발·세종시 개발영향(유성구), 갑천친수구역 조성사업·벌곡로 확장(서구), 대전 역세권 정비사업·주택재개발(동구) 등이 지가 상승을 주도했다. 대전지역 최고지가 소재지에는 ㎡당 1272만원을 기록한 중구 은행동(중앙로) 이안경원 자리가 이름을 올렸다.

▲충남 및 충북에서 가장 비싼곳은,
충남 땅 값 역시 전국 평균치보다 낮은 3.7% 올랐다. 충남 지가 상승 원인으로 서천발전정부대안사업 추진(서천), 일반농공단지 및 광역도로정비사업(금산), 청양~보령 간 국도 확·포장공사(청양), 호남고속철도 공주역 개통 등을 지목했다. 충남에서 땅 값이 가장 비싼 곳은 천안 동남구 신부동 462-1번지(광산빌딩)로, ㎡당 859만 7000원이었다. 충북 지가 변동률은 전국 평균인 5.34%를 기록했다. 전원주택 수요증가 및 도시자연공원 구역 해제(청주 상당구), 은암산업단지조성 진척(진천), 성불산 치유생태공원·발효식품농공단지(괴산) 사업이 땅 값 상승을 견인했다는 게 국토부 분석이다.

이어 충북도는 청주 동남택지개발사업·충주 호암택지개발사업(충주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사업, 제천 제3산업단지 조성, 속리산 휴양관광단지 추진, 옥천제2의료기기산업단지 조성 등 각종 토지개발사업을 대표적인 땅 값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충북에서 가장 비싼 땅은 청주 상당구 북문로1가 상업용 부지(커피전문점)로, ㎡당 104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5.3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0.26% 더 올랐다.

세종시의 땅값이 계속 오르고 있는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이 선거운동 기간중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육성할 계획임을 강조해왔다. 이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은 행정자치부와 미래창조과학부 등의 세종시 이전, 국회분원 및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 그리고 서울~세종 고속도로 조기 완공 등을 실천 목표로 삼은 바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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