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7일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기자회견에서 마오성융(毛盛勇)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6.9% 성장해 0.2%p 증가했고 작년 4분기보다 0.1%p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안정 속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새로운 발전 철학을 확실하게 시행하고 있다. 여기에 공급측 구조 개혁을 기반으로 중국 경제는 안정 속 호전의 발전세를 유지했다”면서 “주요 지표가 기대보다 좋아 양호한 시작을 했으며 전체년도 목표치 달성과 실제 진행에서 더 나은 성과를 거두는 데 확실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양호한 거시경제 지표
마오성융 대변인은 1분기 중국 경제 추세를 정리하면서 “거시경제 4대 지표로 살펴보면 현재 중국 경제는 경제성장률 회복, 전반적인 가격 안정, 취업 규모 확대, 국제수지 개선의 양호한 국면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물가가 전반적으로 안정됐다.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해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1분기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취업 규모가 확대됐다. 1분기 도시 신규 취업자 수는 334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만명 증가했다. 3월말 중국 도시조사실업률과 대도시 도시조사실업률은 2월말 대비 다소 하락해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했고, 특히 대도시 도시조사실업률은 5% 미만이었다. 2월말 농촌의 유출 노동력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이 밖에 시장의 인력 수요가 늘어 일자리와 구직자 수 비율이 1.13으로 전년 동기 대비 다소 높아졌다. 이는 시장의 취업 환경이 전반적으로 좋아졌다는 것을 말한다.
공업·소비·수출입 개선이 일등공신
2차산업, 특히 공업의 지지력이 향상됐다. 1분기 2차산업의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해 0.5%p 늘었다. 2차산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6.1%로 전년 동기 대비 1.1%p 증가했다. 기존 산업은 회복 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 엔지니어링 기계, 트럭, 철도 화물열차, 민간 선박 등 기존 산업은 회복 성장했고 철강, 석탄 등 에너지 원자재산업은 공급측 구조 개혁으로 수급 모순이 다소 완화됐으며 기업 효율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지난해부터 공급측 구조 개혁이 착실하게 추진되면서 시장의 수급 관계가 눈에 띄게 개선됐고 PMI와 비제조업 PMI지수 등 선행지표를 통해 기업 확신이 전반적으로 강화됐다.” 마오성융 대변인은 최근 기업 이익이 비교적 빠르게 증가했고 특히 1-2월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1.5% 증가했으며, 실적이 좋으면 생산이 확대될 것이기 때문에 공업 생산이 빨라져 경제 전반에 큰 공헌을 했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좋은 출발’을 보인 중앙기업도 있다. 1분기 중앙기업의 누적 매출액은 6조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했고, 누적 이익은 312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2% 늘었다. 이는 중국의 거시경제가 안정 속 호전, 수급의 점진적 개선이라는 긍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공급측 구조 개혁 전략도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공업 구조 조정도 효과가 나타났다. 장비제조업, 첨단기술산업, 전략적 신흥산업의 지지 작용이 뚜렷했다. 1분기 장비제조업과 첨단기술산업 부가가치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13.4% 성장해 성장률이 전체 규모 이상 공업 대비 5.2%p, 6.6%p 증가했다.
소비의 기본 역할이 강화됐다. 1분기 경제 성장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77.2% 달해 전년 동기 대비 2.2%p 늘어났다. 소비 비중이 지속적으로 커진 주요 이유로 세 가지가 지목된다. 첫째, 주민의 주머니가 두둑해졌다. 1분기 주민실질소득은 7.0%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0.5%p 늘었다. 소득 증가는 소비 성장의 전제이자 보장이다. 둘째, 소비 수준이 높아졌다. 중국의 주민소비구조 업그레이드 속도가 빨라지고 실물 소비에서의 품질 소비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총소비에서 서비스 소비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셋째, 소비 분야가 넓어졌다. ‘대중창업 만중혁신(大衆創業, 萬衆創新)’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새로운 소비 모델과 업태가 나타났고 신흥 소비를 촉진했으며, 신동력 성장을 선도했다.
이 밖에 수출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된 것도 경제 호전의 중요한 뒷받침이 됐다. 가격 요소를 제외하고 서비스 무역을 고려해 넣는다면 전체 상품 및 서비스 무역 흑자는 전년 대비 증가했다. 따라서 1분기 상품 및 서비스 무역 순수출이 경제 성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2%에 달했다. 참고로 전년 같은 분기에는 -11.5%였다.
신·구 동력의 전환 및 가속
국가 혁신구동 발전전략의 시행으로 ‘대중창업, 만중혁신’이 빠르게 발전했다. 1분기 전략적 신흥산업의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10.3% 성장해 성장률이 규모 이상 공업보다 3.5%p 높았다. 이 가운데 첨단산업의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13.4% 성장해 규모 이상 공업보다 6.6%p 높았다. 1분기 전국 인터넷 소매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1% 증가했고 실물상품의 인터넷 소매 총액은 25.8% 성장했다. 이로써 1분기 국민경제는 안정 속 호전의 발전세를 보였고, 혁신 발전이 가속화됐으며, 신·구 동력이 빠르게 전환됐고, 신경제가 급속이 발전했으며, 산업구조가 최적화됐고, 새로운 경제 성장점이 나타났다.
마오성융 대변인은 3차산업과 소비가 현재 중국 경제 성장의 ‘주요 엔진’이라고 지적했다. 산업구조를 살펴보면 경제에서 3차산업 비중은 60%가 넘어 3차산업이 여전히 경제 성장을 추진하는 가장 큰 역량이었다. 수요 측면에서 봤을 때 경제 성장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77.2%로 전년 동기 대비 2.2%p 증가한 반면, 자본 비중은 20%가 안 돼 현저하게 떨어졌다.
1분기 정보 전송·소프트웨어·정보 기술 서비스업, 임대 및 비즈니스 서비스업의 부가가치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1%, 10.2% 성장해 서비스업 가운데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1-2월 규모 이상 서비스업 기업 가운데 인터넷 및 관련 서비스기업, 소프트웨어 및 정보 기술 서비스업 기업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8%, 24.6% 성장해 규모 이상 서비스업 기업의 매출이 증가율보다 훨씬 높았다.
공급측 구조 개혁의 보너스
시장의 내적 동력 강화는 새로운 발전 철학으로 추동해야 하며 여기서 공급측 구조 개혁의 심도있는 추진을 빼놓을 수 없다. 리핑(李平) 중국사회과학원 수량경제 및 기술경제연구소 소장은 “중국의 공급측 구조 개혁의 종합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안정적인 경제 성장과 발전의 질 향상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1분기 과잉 생산설비 해소, 부동산 재고 해소, 과대 레버리지 최소화, 기업의 원가 절감, 유효 공급 확대의 5대 중점 분야에서 고르게 진전을 거뒀다.
과잉 생산설비 해소는 1분기 중국의 원탄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0.3% 줄었고, 규모 이상 공업 생산설비 이용률은 75.8%로 전년 4분기보다 2.0%p 높아졌다. 과대 레버리지 최소화의 경우 공업기업의 자산부채비율 및 비용 감소에 따라 2월말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자산부채비율은 56.2%로 전년 동기 대비 0.6%p 줄었다. 기업의 원가 절감의 경우 이전 2개월간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주영업활동 수익 100위안 당 비용은 84.91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8위안 줄었다. 부동산 재고 해소는 3월말 상업용 주택의 재고 면적이 전년 동기 대비 6.4% 줄어 감소율이 전년말보다 3.2%p 늘었다. 유효 공급 확대에서는 생태보호 및 환경관리업, 공공시설 관리업, 농업 등 분야의 투자가 활발해졌다.
1분기 공급측 구조 개혁의 중점 과제가 긍정적인 진전을 거뒀고, 특히 중앙기업의 레버리지가 현저하게 감소했으며, 적극적인 시장화를 통해 채무의 주식화, 기업 채무구조의 최적화, 매출채권 전환률 및 재고 전환률이 높아졌다. 핵심은 ‘좀비기업(僵屍企業, 정부의 도움이나 은행 대출로 겨우 운영되고 과도한 부채를 안고 있는 기업)’ 처리가 비교적 순조로웠다는 것이다. 이로써 공급측 구조 개혁으로 경제 구조가 최적화되어 새로운 발전 동력과 활력이 생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신흥 서비스업 발전도 제조업의 과잉 생산설비 해소를 도왔다. ‘공유경제’ ‘플랫폼 경제’ ‘IP경제(지식재산권 경제)’ ‘마이크로 경제’ 등 서비스업의 신산업, 신업태, 신모델이 제조업의 공급측 구조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했다.
“2017년은 공급측 구조 개혁 심화의 해로, 기존 성과를 다지고 이것을 토대로 개혁의 효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개혁을 심화해야 한다.” 리핑 소장은 이같이 밝히면서, 개혁이 심화되면서 어려운 점이 더 많아지고 난이도가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신념을 강화하고 ‘3거 1강 1보 (三去一降一补, 과잉 생산설비 해소, 부동산 재고 해소, 과대 레버리지 최소화, 기업의 원가 절감, 유효 공급 확대)’를 심도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중국 정부는 추진 과정에서 체제 메커니즘을 구축 및 개선하고, 깊은 차원의 모순 해결에 주력해야 한다. 또한 자원 환경 기준, 기술 표준, 관리감독 제도 개선에 노력해 산업 업그레이드를 촉진하는 내재적 메커니즘을 구축해야 한다. 이 밖에 공급측 구조 개혁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 2017년 중앙 1호 문건은 농업의 공급측 구조 개혁에 집중해 농업 전환 및 업그레이드를 촉진한다고 강조했다. 리핑 소장은 3차산업의 건강한 발전이 공급측 구조 개혁의 주요 내용이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경제 안정성은 더욱 강화될 듯
향후 경제 성장을 어떻게 전망할 것인가? 마오성융 대변인은 중국 경제 운영의 안정성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 운영 안정성은 통상적으로 성장률 안정, 취업 안정, 물가 안정, 소득 안정을 말한다. 성장률만 봤을 때 2015년 경제 성장률은 6.9%, 2016년 6.7%, 올해는 6.9%로 경제 성장률 변동폭이 매우 적다. 이는 경제 성장이 전반적으로 안정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경제 성장률 안정은 성장률이 전혀 변하지 않고 매분기 똑같다는 것이 아니고 앞으로 계속 높아진다는 것도 아니다. 이런 것은 비현실적이며 법칙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중국 경제 성장의 안정성이 강화되고 있다는 것은 다음 3가지 측면으로 나타났다. 첫째, 중국의 경제구조에 비교적 큰 변화가 생겼다. 산업 면에서 3차산업 비중이 50%를 넘었고 서비스업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발전 추세도 양호해 안정적인 경제 운영이 균형을 잡고 안정을 찾았다. 수요 면에서 소비 비중이 60%가 넘어 안정적인 경제 운영을 강력하게 뒷받침했다.
둘째, 중국 경제는 향후 발전 잠재력이 크다. 중국은 발전중인 대국으로 장기적으로 경제가 호전될 것이라는 펀더멘털은 변화가 없다. 신형 도시화, 신형 공업화, 농업 현대화, 정보화의 ‘4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조화 발전의 공간과 경제 발전 잠재력이 크고 탄력성이 충분하며 선회 여지와 경제발전 공간, 잠재력이 여전히 크다.
마지막으로 공급측 구조 개혁의 보너스가 여전할 것이다. 마오성융 대변인은 “우리는 40년 가까이 고속 성장을 하면서 물질 자본력을 매우 많이 쌓았다. 인적 자본도 풍부해졌다. 현재 당 중앙 국무원은 공급측 구조 개혁을 착실하게 추진하고 핵심 분야와 주요 부분의 개혁도 추진해 개혁의 보너스가 계속 나오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중국 경제는 발전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제 운영이 제시한 긍정적인 신호가 중국 경제가 이미 새로운 성장주기를 맞았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우리는 이런 관점을 소홀히 해선 안된다. 현재 직면한 어려움과 압력을 직시하고 새로운 발전 철학을 바탕으로 공급측 구조 개혁을 심도있게 추진하고 안정 속 성장 기조를 유지하며 경제사회 발전 예상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나가 건강하고 지속적으로 경제를 발전시켜야 한다.
* 본 기사는 중국 국무원 산하 중국외문국 인민화보사가 제공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