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공공과 민간 데이터에 창의적 아이디어를 접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빅데이터 전문기업 육성사업이 올해도 추진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9일 국내 유일의 데이터 활용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2017 디비-스타즈(DB-Stars) 사업 협약식'을 30일에 MARU180 이벤트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엄선된 12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4개월간 개발비, 전문가 멘토링, 데이터 분석‧활용 교육, 데모데이 등을 집중 지원하며 지난 3년간 선정기업들은 투자유치, 사업제휴 등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이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21개팀이 약 215억 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으며, 파킹스퀘어의 경우 카카오와 100억 원대 규모의 인수합병을 체결하기도 했다.
올해는 지난 3월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공모를 통해 총 273개 팀이 접수해 2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서류와 인터뷰 심사를 거쳐 최종 12개 팀을 선발했다.
특히 3billion이 개발한 유전적 증거가 밝혀진 희귀질환 4000여종에 대해 한 번의 게놈 빅데이터 분석으로 발병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희귀질환검사서비스는 미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또 한국신용데이터의 캐시노트는 중소사업자가 모바일 메신저 기반으로 재무·회계정보를 조회·관리할 수 있는 간편 회계 서비스로, 금융기관과 연동해 수입‧지출 등 다양한 재무 정보를 손쉽게 조회하거나 회계 장부를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다.
이밖에도 선정된 주요 서비스들은 빅데이터·사물인터넷 등 신기술과 금융·교육·의료·부동산 등 국민 실생활에 유용한 데이터를 결합한 형태로, 디비-스타즈만의 특화된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핵심 서비스로 거듭날 예정이다.
장석영 미래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데이터는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밑거름이자, 무한한 가치 창출이 가능한 핵심 자원”이라고 강조하고, “DB-Stars 사업을 통해 데이터를 활용한 창업 확산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