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수원시는 인계동 청소년문화공원에 ‘수원 나눔햇빛발전소’ 9호기를 건립하고, 이 일대를 ‘기후변화대응 테마파크’로 조성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시는 공원 내 제2주차장에 200K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와 300W 교육용 소형 풍력발전기를 설치한다. 사업은 6~10월 진행되며 시비 3억 7000만원, 도비 1억 5000만원 등 총 5억 2000만원이 투입된다. 도비는 경기도의 ‘지역사회 공헌형 에너지자립 선도사업’ 공모 제안사업에 선정돼 지원받는 보조금이다.
시는 청소년문화센터와 문화공원의 시설물을 연계한 ‘기후변화대응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청소년과 시민 등을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 체험학습 교육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나눔햇빛발전소는 수원시와 수원시민햇빛발전 사회적협동조합이 함께 건립하는 친환경 태양광발전소다. 생산한 전력을 판매, 수익금 절반을 에너지 빈곤층(사회 취약계층)에게 ‘에너지복지기금’ 으로 지원하는 공익사업이기도 하다. 나머지 절반은 태양광발전시설에 재투자한다.
지난 2014년 9월 1호기 (광교공영주차장)를 시작으로 서수원 하나로클럽 옥상에 2·3·4호기를 잇달아 설치했다. 지난해에는 서호체육센터와 자원순환센터 옥상에 100KW 규모로 5, 6호기를 각각 건립했다. 7·8호기는 800KW 급으로 수원농수산물유통센터 주차장 옥상과 수원종합운동장 주차장에 건립될 계획이다.
수원 청소년문화공원에 9호기까지 건립되면 총 1560KW 급 태양광 발전기 시설을 갖추게 된다. 전기 생산량은 연간 2100MWh(메가와트아워)에 달한다. 시는 나눔햇빛발전소가 향후 20년 동안 1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심균섭 시 기후대기과장은 “추가 예산을 들이지 않고 자체 수익금으로 10·11호기를 설치할 계획”이라면서 “지속 가능한 청정에너지를 생산하고 온실가스를 줄여 저탄소 녹색환경 수도 수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