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이 14년 만에 수디르만컵(세계혼합단체선수권 우승컵)을 들어 올릴지 주목된다.
대표팀은 27일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태국을 3승 1패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한국 배드민턴이 이 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4년 만이다.
혼합단체전은 남자단식, 여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5경기를 치러 3판을 먼저 이기는 국가가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첫 경기에서는 혼합복식 최솔규-채유정이 푸아바나녹콕-데라파나차이에게 0-2(16-21 12-21)로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남자단식 손완호는 두 번째 경기에서 아위힘사돈에게 2-1(18-21 21-10 21-17)로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다음 주자인 차세대 남자복식 최솔규-서승재는 이살라-푸아바라녹콕을 2-0(21-13 21-16)으로 완파, 승기를 가져왔다. 최솔규-서승재는 세계대회에서 처음으로 짝을 이루고도 찰떡 호흡을 맞춰 기대를 높였다.
이어 여자단식 성지현이 랏차녹 인타논을 2-0(21-13 21-17)으로 제압하며 승리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대표팀이 28일 결승에서 승리하면 2003년 이후 14년 만에 세계혼합단체 정상에 오른다. 결승전은 일본과 중국 중 준결승 승자와 상대한다.
강경진 대표팀 감독은 "세대교체가 완성되지 않아서 베스트 전력이 아닌데도 결승에 올라 기쁘다"며 "어려울 때 선수들의 정신력이 빛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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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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