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에 신동욱 총재가 강하게 비판했다.[사진 출처: 신동욱 트위터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위장전입 논란 등으로 이낙연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이 이뤄진 가운데 공화당 신동욱 총재가 문재인 대통령이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졌다고 말했다.
신동욱 총재는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낙연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문재인 대통령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진 꼴이고 자기가 판 꼼수에 자기가 빠진 꼴이다”라며 “임종석 비서실장의 청문회 후보자들 위장전입 해명은 스스로 뿌린 씨앗 자신이 거둘 처지 꼴이고 입이 보살 꼴이고 말이 씨가 된 꼴이다”라고 말했다.
여야 4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6월 임시국회 일정을 논의했지만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에는 합의하지 못해 이낙연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이 이뤄졌다.
이낙연 후보자는 전날 청문회에서 위장전입, 세금탈루 등의 의혹이 제기됐고 위장전입은 시인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브리핑에서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선거캠페인과 국정운영이라는 현실의 무게가 기계적으로 같을 수는 없다는 점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양해를 부탁드립니다”라며 “문재인 정부 역시 현실적인 제약 안에서 인사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좀 더 상식적이고 좀 더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저희가 내놓는 인사가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국회의 청문위원님께도 송구한 마음과 함께 넓은 이해를 구합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야권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입장 표명을 할 것을 요구했고 결국 이낙연 청문보고서 채택은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