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대통령' 시대 열린다…'미니 인수위' 작업 속도

2017-05-2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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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국민참여기구인 국민인수위원회의 '광화문 1번가' 열린광장 개소식이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로 한글공원에서 열렸다. 국정기획자문위 김진표 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국민이 정권인수의 문을 엽니다'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새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가 '국정 운영 5개년 계획'을 다음 달 30일까지 마련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국정기획위의 국민참여기구인 국민인수위가 전날 공식 출범한 데 이어 온·오프라인 소통창구인 '광화문 1번가'가 25일 본격 가동되면서 문재인 정부의 '미니 인수위'의 실무 작업이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 최종 '국정과제 로드맵' 6월 30일 확정 목표 

지난 22일 공식 출범한 국정기획위는 기존 22개 기관의 업무보고를 예정대로 진행하고, 7개 기관을 추가해 업무 보고를 받은 뒤 대통령에게 보고할 국정 로드맵을 짜기로 했다. 이날 국정기획위가 추가한 7개 기관은 △경찰청(27일) △감사원(28일) △국민권익위원회(29일) △법제처(29일·이상 정치행정분과) △방위사업청(25일) △코이카(29일) △국정원(31일·이상 외교안보분과)이다. 
박광온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업무보고를 26일까지 1차로 마친 뒤 분과별 과제 토론을 다음 달 2일까지 할 예정"이라며 "이후 이후 다음 달 9일까지 분과 간 주제별 토론을 하고 토론 결과를 토대로 종합하고 정리하는 작업을 다음 달 14일까지 마무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국정과제로 다듬는 작업은 다음 달 20일까지 진행한 뒤 다음 달 30일까지 최종 논의를 통해 과제를 확정한다. 이후 문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국민에게 발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 '광화문 1번가' 개설··· '광화문 시대' 열린다

국민인수위는 국민으로부터 직접 정책 제안을 받기 위해 이날 광화문 세종로공원에 오프라인 창구를 열었다. 촛불집회가 열린 광화문 광장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취지다. 국민인수위는 국민의 참여를 보장하라는 문 대통령의 지시로 지난 16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정기획위 내 설치된 공식 기구다. 

'광화문 1번가'는 대한민국 최초의 온라인 정책 제안 플랫폼이며 이 사이트와 오프라인 창구를 병행해 국민의 정책 제안을 공모한다. 이는 기호 1번으로 당선된 문 대통령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정책 쇼핑몰이라는 콘셉트로 운영한 '문재인 1번가'에 이어 '시즌 2' 격으로 열린 국민과의 소통 창구다. 

온라인에서는 광화문 1번가 홈페이지(www.gwanghwamoon1st.go.kr)에서 26일부터 7월 12일까지 정책 제안을 받으며 제안된 정책은 8월 말 문 대통령이 국민에게 직접 보고할 예정이다. 

김진표 국정기획위 위원장은 이날 세종로공원에서 열린 '광화문 1번가' 개소식에 참석해 "광화문 1번가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만든 온·오프라인 소통창구"라며 "촛불명예혁명을 만들어낸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좋은 정책을 비싼 값으로 사들이기 위한 창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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