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소통 강조' 권오준에 바뀌는 사내 문화

2017-05-2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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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 [사진=포스코그룹 제공]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임직원 간 화합과 소통을 강조하고 나섰다. 기업문화를 개선해 성과를 극대화하고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24일 포스코에 따르면 내년 말까지 '소통'을 키워드로 하는 '톡톡캠프'(Talk Talk Camp)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입사 5년 이하 저근속 직원과 직책보임자가 1박2일 동안 합숙하면서 열린 토론을 통해 세대·계층 간 차이를 극복하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올해 1000여명을 시작으로 총 참가자 수는 5700명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지난 18~19일 이틀간 열린 1회 톡톡캠프에서는 '역할 심리극'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참여 직원들이 직접 조직 내 갈등 사례를 재연하면서 서로의 입장 및 상황을 이해하고 문제 해결책을 도출해 냈다.

이번 행사는 권 회장의 경영철학과 맞닿아 있다. 권 회장은 평소 '위대한 포스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직원들 간 신뢰와 소통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유연하고 창의적인 기업문화가 바탕이 돼야 도태되지 않고 지속 발전할 수 있다는 의미다.

권 회장 스스로도 직원들과의 소통에 적극 나선다. 수시로 개최하는 '도시락 간담회'가 대표적인 예다. 권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때로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평소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구내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직원들과 어울린다.

권 회장은 직원들에게 업무 동기도 적극적으로 부여한다. 전체 임직원이 상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이를 통해 '혁신 포스코'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 16일에는 포상을 실시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권 회장은 직원들 간 소통을 통해 조직을 유연하게 하고 성과가 있으면 보상해 주는 방식으로 회사가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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