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개혁안과 관련해 주요 노동·경제단체 대표들과 엘리제궁에서 연쇄회동을 하던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잠시 시간을 내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와 장이브 르드리앙 국방장관과 함께 영국대사관에 들렀다.
마크롱 대통령은 에드워드 레웰린 주불 영국대사를 만나 위로하고 방명록을 작성한 뒤 전날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 공연장에서 폭탄테러로 숨진 22명의 희생자에게 조의를 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이번 테러에 대해 "자유 유럽이 공격당했다"면서 "유럽의 모든 청소년에 대한 공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테러와의 싸움에서 유럽의 강한 결속력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유럽 국가들의 대(對) 테러 공조체제 강화를 촉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테러와 관련해 24일 안보 회의를 소집해 테러 첩보수집과 공유 체계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테러 방지 계획을 논의할 방침이다.
프랑스는 2015∼16년 파리와 니스 등 대도시에서 잇따라 대규모 테러를 겪어 테러소식에 특히 민감하다. 2015년 11월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테러 경계를 대폭 강화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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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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