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대회 2승1패 이후 34년 만에 조별리그 2승 달성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역대 첫 조별리그 전승 달성에 한발짝 다가섰다.
이로써 한국은 기니와 1차전에서 3-0 대승을 거둔 이후 아르헨티나까지 물리치면서 2연승을 달성,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이 역대 U-20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승을 거둔 것은 이번이 통산 두 번째로 지난 1983년 멕시코 대회에서 '4강 신화'를 달성할 때 조별리그에서 2승1패를 기록한 이후 무려 34년 만이다.
다만 2승을 달성하는 과정은 달랐다.
1983년 대회에서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코틀랜드에 0-2로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멕시코와 2차전에서 2-1로 승리하고 나서 호주와 최종전에서 2-1로 승리, 2승1패로 16강에 진출했다.
이후 승승장구한 한국은 4강까지 올랐다가 브라질에 1-2로 패하고 나서 폴란드와 3-4위전마저 1-2로 지면서 4위에 만족해야 했다.
그로부터 34년이 지나고 '신태용호'가 마침내 대선배들의 기록과 동률을 이뤄냈다.
신태용호는 기니와 1차전에 이어 아르헨티나와 2차전까지 승리해 역대 통산 두 번째로 조별리그 2승 달성에 성공했다. 34년 전 대선배들이 달성했던 조별리그 2승과 동률을 이뤄낸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나가 조별리그 전승을 달성하는 것이다.
오는 26일 잉글랜드와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한국은 U-20 월드컵에서 역대 처음으로 조별리그 전승 달성의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신태용호가 쾌조의 2연승을 발판 삼아 34년 전 4강 신화를 되살릴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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