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도시디자인 아카데미 실시

2017-05-2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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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시흥) 이등원 기자 =시흥시(시장 김윤식)는 지난 5월 17일과 18일 양일간에 걸쳐 ‘2017 시흥시 도시디자인아카데미’ 제 3,4차 현장교육을 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시흥시 도시디자인아카데미’는 2009년부터 추진해 온 장수 교육프로그램으로, 관(官)의 공무원뿐만 아니라 우리 도시에서 현재와 미래를 구상하고 공간과 활동을 공유하는 시민, 청년, 관련 사업자 등 민(民)과도 해마다 이슈와 대상을 달리하며 프로그램의 변화를 시도해 왔다.

3회 차(5월 17일) 교육은 세종시와 동탄시를 조성해 온 LH 담당자로부터 신도시의 조성과 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도시 곳곳을 돌면서 관리, 운영에 관한 현장의 이야기를 들었다.

참석자들은 신도시 전체의 모형과 지하공동구에 대한 세부 모형을 보면서 도시 관리 차원의 깊은 고민이 계획에서부터 반영되어야 함을 이해했다.

4회 차(5월 18일) 교육은 인천광역시의 공공디자인팀장님과 함께 소래철교, 송도신도시 센트럴파크 등을 직접 보고 경관, 디자인 사업의 추진 과정상 어려움과 아쉬운 점에 대한 담당자의 설명을 직접 듣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도시디자인 아카데미에 참가했던 한 공무원은 “교육장에 앉아서 사진으로 교육을 받는 것보다 이렇게 직접 와서 보고 체감하니 살고 싶은 도시란 어떤 도시인지, 도시경관 사업의 방향이 어느 쪽이어야 하는지, 내 업무와 관계없다고 생각했던 디자인 분야를 알고 접근하는 것이 얼마나 시민 삶에 도움이 되는지 알 것 같다.”며 사례답사 교육 기회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많은 자치단체에서 한 두 번의 행사 형식으로 추진되고 있는 아카데미와는 다르게 시흥시도시디자인 아카데미는 어느새 9년 차에 접어들어 매년 꾸준히 준비된다는 점에서 타 시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강연과 여러 사례를 통해 도시 전체의 이미지에 주는 영향을 학습하고 개별 건축물의 형태, 색채 및 간판, 공공시설물이 모두 나만의 것이 아니며, 작아 보이는 ‘나’의 일로부터 ‘함께’ 멋진 도시경관을 확립해 나갈 수 있음을 깨달아 도시디자인 거버넌스를 추구하는 것이 이 정책의 목표이다.

도시의 경관을 디자인부서만의 ‘업무’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변화하는 사회 트렌드와 좋은 사례들을 시민과 공무원이 함께 보고 우리 문제를 논의하는 Design Thinking의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담당자는 말한다.

지난 1, 2차(2~3월)는 주민 공동체 중심의 시흥시 최초 경관협정인 ‘양우재 경관협정사업’ 추진을 위해 협정의 당사자인 지역 건물주, 토지주 및 주민들과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디자인아카데미를 진행하였으며, 경관협정에 부정적이었던 일부 주민들도 전문가와 함께한 교육 후에는 협정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이 높아져 5월 말 협정 체결식을 앞두고 있다.

2017년 도시디자인 아카데미는 5차로 올해 교육을 마무리한다. 5월 25일로 예정된 이 교육에서는 서울특별시 서대문구의 창작놀이센터, 신촌 차 없는 거리와 삼청동, 가회동의 역사거리 재생 사례를 답사할 예정이다.



 

[도시디자인 아카데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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