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새 정부 출범에 발맞춰 강도 높은 건설문화 혁신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LH는 불공정 관행·제도 개선, 상생 문화 확립, 행정업무 다이어트, 건설 부문 네트워크 강화 등 건설문화 혁신을 위한 4대 목표를 수립했다. 또 부서 간 원활한 협업을 위해 건설기술본부장 직속 TF팀을 신설하고 건설업계의 생생한 의견 수렴을 위한 '건설문화 혁신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중점과제별 세부과제를 살펴보면, 3-Zero에서는 건설현장의 불공정 관행인 대금체불에 대해 원도급-하도급-근로자가 동시에 대가를 받는 은행연계 대금 지급제도를 전국 건설현장에 전면 도입하는 'LH현장 체불 Zero'를 추진하고, 공공주택 이웃 간 갈등의 주원인인 층간소음을 해결하기 위해 자재·시공개선 및 연구개발 등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는 '층간소음 Zero화'를 시행한다.
특히 최근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최대 이슈로 급부상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노후 건설장비 저공해 조치 유도 및 공사현장 비산먼지 관리 강화 등 '건설현장 미세먼지 Zero' 종합대책을 포함했다.
이외에도 3-Up에서는 LH-건설참여자 간 소통강화 및 현장근로자 복지 향상, 기술혁신 성과공유 확대 등을 추진하며, 3-New에서는 기술용역 하도급 양성화, 중소·신생 용역사 지원을 통한 상생방안, 스마트 안전·품질관리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현영 LH 건설기술본부장은 "국내 최대 건설 공기업인 LH가 책임감을 느끼고 새 정부 출범에 발맞춰 투명하고 공정한 건설문화 정착을 선도하겠다"며 "이런 노력이 다른 공공기관 및 민간 부문으로 계속 확산되어 건설문화 일대 혁신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