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인천공항 셔틀 트레인 사고 원인은 원청-하청 구조다.…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2017-05-2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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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5월 20일 1시 30분경 셔틀 트레인 노동자 3명 사고
5월 20일 새벽 1시 30분경, 인천공항 터미널과 탑승동 사이를 오가는 지하 경전철인 셔틀 트레인의 탑승동 변전실에서 사고가 있었다.

3명의 노동자가 탑승동 변전실 교번 운전 및 절연저항 측정 작업을 하던 중 폭발사고가 났다. 3명 모두 우리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셔틀 트레인 지회 조합원이다. 중화상자 1명, 경화상자 1명, 연기흡입자 1명이다. 이들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2.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 중.. 공항공사 왜곡 말아야..
현재 우리 공공운수노조와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 인천공항지역지부 산재 문제 담당자들이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들 3명은 인천공항공사가 용역을 맡긴 부산교통공사 소속 노동자들이며, 새 정부가 발표한 정규직화 대상자들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일부 언론 인터뷰에서 ‘노동자들 부주의’로 주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노조가 파악한 내용만으로도 사고를 그렇게 단순하게 말하는 것은 사실 왜곡이다.

3. 원청- 하청 구조적 모순이 만든 사고다.
안전이 가장 중요한 전기 작업에는 전력 차단과 같은 선 조치되어야 할 작업 절차들이 있다.

인천공항에서 이런 절차를 결정할 책임은 인천공항공사에 있다.

.또 전기 분야 하청업체도 셔틀 트레인 외에 별도로 있다. 작업자의 안전을 위한 빠르고 확실한 조치를 취할 당사자들과 노동자들이 서로 제대로 소통하지 못했다. 서로 다른 용역업체 소속 노동자들도 역시 의사소통을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4. 인력/시간은 부족했고 업무는 늘었다.
또, 제2터미널 개항을 앞두고 인력이 부족했지만 인력 충원 요청은 제대로 충족되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적은 인원이 더 많은 업무를 평상시보다 더 늦은 시간에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사고를 칼로 자르듯 단면을 보고 ‘부주의’ 운운하면 안 된다. 원청 - 하청 관계에서 하청 노동자가 사고를 당하면 원청 측은 일단, 당사자 실수, 부주의로 몰고 가는 것이 이번에도 반복되고 있다.

5. 5월 22일 기자회견에서 중간조사 결과 발표
우리 지부는 5월 22일(월) 오전 10시 광화문정부청사 앞 ‘공공운수노조 생명안전주간 선포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고에 대한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에선 하청업체지만, 부산 지하철에선 원청인 부산교통공사의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안전조치 차별은 참혹하다. 인천공항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왜 정규직이 되어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현장 노동자가 안전해야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국민이 안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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