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에는 장애를 딛고 꿈을 찾기 원하는 중·고등·대학생 등 청소년 멘티 100명과 대학생 멘토 100명, 장애유형별 진로 전문가인 멘토장 17명 등이 참여했다.
KB희망캠프는 청소년 멘티와 대학생 멘토를 1대 1로 매칭해 진로 탐색과 체험이 가능하도록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직업재활, 사회복지, 특수교육학 분야의 교수들이 멘토장이 돼 개인별 진로 계획 수립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장애 청소년들 스스로 진로를 설정해 실천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진행된다.
멘티와 멘토는 이번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6월 중 개별적인 만남을 통해 첫 진로 계획을 세우고, 6~8월 여름캠프에서 직업 적성검사 및 분석, 모의면접 등 자신의 강점에 기반한 직업의 세계를 탐색하게 된다. 이어 9~10월 진로와 관련된 직업 현장을 방문해 체험의 기회를 갖는다.
앞서 2015~2016년 KB희망캠프에 참가했던 조현서(17) 학생은 직업체험을 통해 바리스타를 경험했고, 이 후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바리스타 2급 자격증을 취득, 현재 1급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5회째 멘토장으로 참가하고 있는 변경희 한신대 재활학과 교수는 "학교에서도 진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현실적으로 장애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진로 지원은 열악한 실정이다"며 "KB희망캠프는 장애 청소년들이 단계적으로 꿈을 설계하고 실천해 가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