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는 살인자 앞잡이…'코미 미치광이' 언급에 할말 잃어"

2017-05-22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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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 중진 매케인, 트럼프 맹공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공화당의 중진인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 군사위원장은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난 것 자체를 강력히 비판했다.

매케인 위원장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에 "라브로프는 (우리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만나 줄 그럴 사람이 아니다. 백악관과 아무런 관련도 없는 사람"이라면서 "그는 선전가이자 블라디미르 푸틴의 심복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라브로프는 시리아 알레포의 병원을 공격하는데 러시아의 정밀 무기를 사용하고, 또 곳곳에서 인권문제(범죄)를 저지른 그런 깡패, 살인자의 앞잡이"라고 비난했다.

매케인 위원장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라브로프 장관에게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해임 사실을 거론하면서 그를 '미치광이'(nut job)라고 표현한 데 대해선 "거의 할 말을 잃었다. 도대체 누가 그런 말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전 국장을 전격 해임한 다음 날인 지난 10일 백악관에서 라브로프 장관과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를 만나 '내가 막 FBI 국장을 해임했다. 그는 미쳤다. 정말 미치광이다. 러시아 (커넥션 의혹) 때문에 엄청난 압력에 직면했었는데, 이제 덜어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sims@yna.co.kr

(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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