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당국에 따르면 폭탄 조끼를 착용하고 총기를 소지한 괴한 5명이 이날 팍티아주 가르데즈에 있는 뉴카불은행 지점에 들이닥쳤다.
괴한 중 한 명은 이 은행 입구에서 스스로 폭탄 조끼를 터뜨렸다.
괴한의 이어진 공격으로 지금까지 시신 8구와 중경상을 입은 31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현지 의료진은 말했다.
팍티아주 대변인 압둘라 하스라트는 "사람들이 은행 안에서 월급을 받으려고 줄을 서 있을 때 공격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후 이 은행 안팎에서 2시간가량 군경과 범인들 간 대치 상황이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경찰 2명과 민간인 1명이 숨졌다.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즉각 나오지 않았으나 탈레반 또는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프간에서는 2014년에도 남부 지역에 있는 한 은행이 공격을 받아 경찰관 5명을 포함해 10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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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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