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우버 택시 서비스 만큼이나 사람들이 애타게 기다려온 '우버 화물(Uber Freight)' 서비스가 마침내 윤곽을 드러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MIT테크놀로지리뷰에 따르면 우버 화물은 알려진대로 상업 화주와 직업을 구하는 개별 트럭기사를 여러 도시에서 짝지어주는 방식(페어링)을 기본 골격으로 해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우버의 새로운 서비스 블로그 포스팅을 보면 우버 측은 현행 시스템(택시 서비스)에 제기된 서비스상의 미세한 충돌 문제를 해결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우선 우버는 그동안 트럭기사들이 실어나를 화물을 잡기 위해 몇 시간에 걸쳐 여러 통의 전화를 해야 했던 수고를 덜어주고, 대신 간단한 검색과 몇 번의 앱 터치를 통해 화주와 곧바로 연결되는 시스템을 구상하고 있다.
또 우버는 화물운송 요금 처리 방식을 '급속 결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급전이 필요한 대다수 화물트럭 기사들이 운송 대금을 받기 위해 한 달씩 기다려야 하는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우버 측은 기대했다.
무엇보다 우버 화물은 자율주행 트럭 서비스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MIT테크놀로지리뷰는 예상했다.
우버는 앞서 지난해 인수한 자율주행 트럭 회사 '오토(Otto)'를 이용해 미국내 25번 주간(인터스테이트) 고속도로를 타고 버드와이저 맥주 2천 박스를 약 200㎞ 구간에 걸쳐 실어나르는 시험주행을 한 바 있다.
우버는 "우버 택시가 도시 출퇴근 시민들에게 경제적인 운송 수단이 된 것처럼 우버 화물은 좀 더 경쟁력 있는 물류를 원하는 화주와 18휠(대형트럭) 기사들에게 새로운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버 화물은 또 다른 형태의 '트럭 판 우버 서비스' 론칭을 준비 중인 아마존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은 본사가 있는 시애틀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등에 거점을 두고 자사 트럭기사와 화물 선적 기업을 연결하는 B2B(기업간거래) 전용 트럭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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