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소액 투자자들 사이에서 P2P금융의 인기가 거세다.
P2P금융기업 어니스트펀드(대표 서상훈)는 올해 1분기 기준 자사의 투자현황을 분석한 결과 1회 투자시 50만원 미만을 투자하는 소액 건수가 전체의 55%를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다음으로 100만원 이상~ 500만원 미만이 22%, 5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이 12%, 500만원 이상~1000만원 미만·1000만원 이상~3000만원 미만이 각 5%, 그리고 3000만원 이상이 1%로 집계됐다.
이 같은 추이는 지난해 대비 올해가 더욱 뚜렷한 것으로 분석됐다. 50만원 미만 소액투자의 비중을 보면, 지난해 1분기 비중은 28%였으나 올해 1분기에 이 비중은 55%로 훌쩍 뛰었다.
어니스트펀드는 이처럼 소액투자가 많아진 이유에 대해 P2P금융을 적금과 같이 이용하는 고객층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장기화되는 경기불황으로 소액투자가 재테크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소액부터 부담없이 투자해보려는 신규투자자의 수가 급증하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실제 매월 어니스트펀드 상품에 월 10~30만원 내외로 투자 중인 30대 직장인 정 씨는 “지난해 지인을 통해서 P2P상품을 소개받고 처음 투자를 시작하게 됐다”며 “적금상품보다 수익율이 3배 가량 높고 정해진 날짜에 투자금이 들어오기 때문에 만족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상환 받은 금액을 다시 적금에 넣는다는 생각으로 매월 P2P에 재투자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어니스트펀드 서상훈 대표는 “젊은 직장인층을 중심으로 P2P투자가 대중화 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어니스트펀드는 이러한 금융 소비자의 수요에 발 맞춰 소액으로도 수익률과 안정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P2P투자 기회를 누리실 수 있도록 상품을 다변화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