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와 어제 1시간가량 회동

2017-05-1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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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이 총리 후보자, 장관 인선과 발표 시기 조율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이 9일 오후 서울 세종로공원에서 당선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17일 청와대에서 1시간가량 회동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대통령께서 어제 이 후보자와 티타임을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이 후보자의 회동 의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새 정부 내각 조각 관련 얘기가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과 이 총리 후보자가 주요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인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면 예상보다 조각 발표가 빨라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장관 후보자가 결정되면 이 총리 후보자의 국회 임명동의를 기다리지 않고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국무위원 제청권을 행사하는 방법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박 대변인은 “구체적인 이야기는 알 수 없지만, 인사 청문 준비를 잘하라는 당부의 말씀이 있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안보실 및 외교안보 라인 인선이 늦어지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 “청와대 직제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인 안보실 강화와 정책실 부활로 안보실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며 “전통적 국방·안보에서 외교 등 종합 안보시대로 옮겨가는 상황에서 안보실장이 양쪽을 다 관할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이것을 전통적 군사·국방·안보 전문가를 안보실장으로 할 것인가, 외교 전문가를 실장으로 할 것인가 가치 판단의 문제는 굉장히 중요하다”며 “인사에 신중을 기하기 위해 대통령의 고민과 생각이 굉장히 깊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19일 인사 발표설에 대해서도 “우리는 들은 바 없다”고 부인했다.

한편 국회는 오는 24일∼25일 이틀간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키로 합의했다. 6월 임시국회는 오는 29일∼내달 27일까지 한 달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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