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8일 베이징 바바오산 혁명공원에서 열린 첸치천 전 부총리 영결식을 찾아 직접 조문하고 애도를 표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외교계 큰별인 첸치천(錢其琛) 전 부총리 영결식에 중국의 전·현직 최고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시진핑 국가주석, 리커창 총리를 비롯해 정치국 상무위원 7인과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등 전현직 지도부가 18일 베이징 바바오산 혁명공원에서 열린 장례식에 직접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길을 애도하고 조문했다. 첸 전 부총리는 앞서 9일 지병으로 베이징에서 별세했다. 그는 1992년 한·중수교 당시 중국 외교부장으로, 노태우 정부 시절 이상옥 당시 외무장관과 역사적인 한·중 수교 서명을 한 주역이다. 지난 1988년부터 2003년까지 10년여간 중국 외교부 부부장, 부장과 외교담당 부총리를 역임하며 중국 외교사령탑으로 활약, 중국의 국제외교를 진두 지휘했다. 2003년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