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지난 2000년 시작된 국내 대표적인 국제문학축제 '서울국제문학포럼'이 오는 23일 개막한다.
대산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교보생명·교보문고가 후원하는 '2017 서울국제문학포럼'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교보컨벤션홀과 세미나룸에서 개최된다.
올해 대회에는 △장-마리 르 클레지오(프랑스, 소설가,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벨라루스, 논픽션 작가, 2015년 노벨문학상 수상) 등 2명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를 비롯해 △위화(중국, 소설가) △로버트 하스(미국, 시인) △벤 오크리(영국, 시인·소설가) △앙투완 콩파뇽(프랑스, 평론가) 등 10개국의 작가 13명이 참석한다.
국내에선 △고은(시인) △황석영(소설가) △유종호(평론가) △현기영(소설가) △오정희(소설가) △김우창(평론가, 조직위원장) △도종환(국회의원, 시인) △최원식(평론가,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김연수(소설가) △은희경(소설가) △황선미(동화작가) 등 50여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새로운 환경 속의 문학과 독자'라는 주제로 후기 산업시대의 도래와 과학기술의 발달로 초래된 순수문학의 위축, 문학의 상품화, 문학의 전자·영상매체와의 경쟁 등 변화된 환경 속에 놓인 문학의 대처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송수근 문체부 장관 직무대행은 "한국문학의 세계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국제적인 관계망(네트워크)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인데, 서울국제문학포럼은 이를 잘 구현할 수 있는 행사로 평가된다"며 "앞으로도 한국문학이 세계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문학계의 국제적인 관계망을 구축하는 행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