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SK그룹 화학 계열사인 SK종합화학과 SK케미칼은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 개최하는 '차이나플라스(Chinaplas) 2017'에 참가해 글로벌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31회째를 맞이한 차이나플라스는 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의 플라스틱 전시회다.
SK종합화학은 오토모티브(Automotive), 패키징(Packaging)·리빙(Living)존을 운영하며 2010년 독자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고성능 폴리에틸렌인 '넥슬렌'과 합성고무(EPDM) 등을 소개했다.
SK케미칼은 차량 내장재용 PETG복합재와 차량용 PCT 커넥터를 중국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SK케미칼이 이번에 선보인 차량용 PCT 커넥터는 SK케미칼이 세계 2번째로 개발한 PCT(Polycyclohexylene dimethylene terephthalate)를 차량용 커넥터에 적용한 것이다. PCT는 230도 이상의 고온에도 변형이 없으며 전기절연성이 뛰어난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올해부터 국산 양산차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PETG 복합재는 내화학성이 뛰어나고 100도 이상의 고온을 견디는 특성이 있어 국산 중·대형 차량을 비롯해 하이브리드카에까지 적용되고 있다.
SK종합화학과 SK케미칼은 차이나플라스를 통해 중국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주요 제품군의 시황호조로 국내 화학사들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맞춰나가는 '마케팅 컴퍼니(Marketing Company)'로의 체질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SK종합화학은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중국 상하이에 기술지원개발센터(TS&D)를 설립했다. 세계 최대의 석유화학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으로 SK종합화학은 지난해 초 실질적 본사를 중국 상해 사무소로 옮겼다.
지난 17일 부스를 방문한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은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라스는 SK종합화학의 기술력과 제품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릴 수 있는 기회"라며 "이번 행사가 향후 중국 중심의 고객 친화적 시장 개척을 위한 발판이 돼 현지 고객 확보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