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코미 FBI 국장 해임, 러시아 기밀 유출, FBI 수사 외압까지 각종 논란에 시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졸업식 연단에서 “삶이 늘 공정하지는 않다. 굴복하지 말고 싸우라”고 말하면서 최근 위기에 대해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해안경비사관학교 졸업식 연설에서 이 같이 말하면서 “결코 포기하지 말라. 상황은 좋아지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미 사태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역사상 어떤 정치인도 나처럼 부당한 대우를 받은 적이 없다. 그들이 여러분을 쓰러뜨리도록 두지 마라. 비평가와 반대자들이 여러분의 꿈을 짓밟게 두지 말라”고 말하면서 탄핵론까지 불거진 최근 논란을 돌파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사진은 17일 졸업 연설 연단에 선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 [사진=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