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5년 된 홈플러스 합정점 무인계산대, 외국인도 “노 프로블럼”

2017-05-22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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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홈플러스 합정점을 방문한 고객들이 무인계산대를 이용하고 있다.[사진=김위수 인턴기자]


아주경제 김위수 인턴기자 = “외국인분들이 무인계산대를 가장 선호하는 것 같아요.”

지난 14일 오전 방문한 서울 마포구 소재 홈플러스 합정점 매장의 셀프계산대 코너는 예상 외로 만원이었다. 특히 계산대에 상품의 바코드를 직접 읽히고 결제하는 분주한 고객들 사이로 한 외국인이 보였다.
그는 무인계산대를 이용해 값을 지불한 후 자연스럽게 구입한 물품을 쇼핑백에 넣고 재빨리 매장을 나섰다. 홈플러스 합정점 관계자는 “영어 서비스가 지원되다보니 외국인분들이 오히려 더 편리하게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2005년 ‘셀프계산대’를 처음 선보였다. 셀프계산대는 바코드 인식기로 상품의 가격을 스캔하고 결제하는 전 과정을 고객 스스로 수행하는 무인계산대다. 카드, 수표, 어플, 상품권은 물론 현금으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여기에 멤버십카드 포인트 적립은 물론 현금영수증 발급도 가능하다.

홈플러스는 지난 2012년 영등포점에 처음으로 셀프계산대를 선보였고, 이후 전국 매장으로 확대했다. 현재는 자사 88개 대형마트와 익스프레스 매장 4곳에서 총 390여대의 무인계산대를 운영 중이다.

특히 홈플러스 합정점은 전국 홈플러스 매장 중 무인계산대가 가장 활성화된 매장이다. 지난 2015년 무인계산대 두 대가 추가돼 매장 내 총 6대의 무인계산대가 설치돼있다.

이날 매장은 방문한 많은 고객들은 캐셔들 사이에 자리한 무인계산대에서 능숙하게 각자 물품을 결제했고 사람이 많을 때는 5분간 13명이 몰리기도 했다.

특히 합정점은 지역 특성상 젊은 고객층이 많고, 홍대 인근이라 외국인이 많아 무인계산대 사용객이 많다. 또한 인근에 거주하는 중장년 고객들도 처음 사용만 서툴뿐 금세 익숙해졌다는 고객이 다수였다.

김제동(81세·남)씨는 “캐셔 계산대에 사람들 줄 서있는 것을 기다리는 게 너무 지루해 무인계산대를 이용했다”며 “줄이 길면 종종 무인계산대를 이용한다”고 말했다. 서미혜(37세·여)씨 역시 “물건을 많이 살 때 빼고는 홈플러스 올 때마다 무인계산대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매장 관계자는 “매장을 오픈한 지 5년이 됐는데 초기부터 무인계산대가 있었다”며 “이제는 주민 분들은 대부분 익숙하게 사용하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합정점 방문객 중 30% 정도는 무인계산대를 이용하는 것 같다”며 “이제는 어린이들도 쉽게 이용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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