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원로 한문학자이자 역사학자인 벽사(碧史) 이우성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12일 오전 9시 30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경남 밀양 출신인 고인은 어렸을 때 받은 한학 교육을 바탕으로 문사철(文史哲)을 아우르는 다양한 학문을 섭렵해 '한국학의 태두', '마지막 유림' 등으로 불렸다.
성균관대 문과대를 졸업한 뒤 동아대 교수를 거쳐 30여 년 동안 모교인 성균관대에 재직하며 대동문화연구원장, 역사학회장, 한국실학학회장 등을 지냈고 1994년부터 8년간 민족문화추진회(현 한국고전번역원) 회장을 맡아 ‘승정원일기’ ‘일성록’ 등 고전을 우리말로 옮기는 작업을 이끌었다.
발인은 15일 오전 5시30분, 장지는 경남 밀양시 단장면 선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