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주요 항만 LNG 벙커링 인프라 구축용역 착수

2017-05-1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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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해양수산부는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박 공급 확대에 대비해 국내 주요 항만 LNG 벙커링(급유)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LNG 연료공급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국제해사기구(IMO) 규제 강화에 따라 앞으로 청정 연료인 LNG를 사용하는 선박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LNG 추진선박 운용 관련 산업은 유망 신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LNG 추진선박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쉽고 안전하게 LNG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해수부는 윤학배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LNG 추진선박 연관산업 활성화를 위한 민‧관 합동 추진단’을 구성하고 지난 1월 1차 협의회를 개최해 LNG 연료 공급 인프라 구축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

최종 사업자는 청운대 산학협력단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내년 4월 말까지 국내 항만 입지, 필요시설 규모 등을 조사하고 2025년까지 주요 항만에 LNG 벙커링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운항 중인 LNG 추진선박 숫자는 아직까지 1척에 불과하나, 관공선을 중심으로 LNG 선박 도입이 꾸준히 논의되고 있다. 민간 기업들 시범사업도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관련 산업 규모가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가스공사에서 운영하는 인천‧평택‧통영항 LNG공급기지를 활용해 초기 LNG연료 수요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연간 약 8만척 외항선이 입출항하는 부산항과 울산항에는 장기적으로 LNG추진선 연료공급을 위한 시설 조성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세계 2위의 컨테이너 환적항인 부산항은 LNG 연료공급 기지로서 잠재력을 인정받아 이미 민간으로부터 투자 제의를 받은 상황이다.

해수부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주요 항만에 LNG 연료공급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소규모 LNG 선박연료 공급시설부터 단계적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박준권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은 “LNG 추진선박 보급 확대에 대비해 이번 연구용역 및 후속 로드맵 수립 작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우리 항만에 LNG 연료공급 기반시설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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