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산 그리너스 FC(이하 안산)가 13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KEB 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12라운드 수원 FC(이하 수원)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두었다.
안산은 지난 달 9일, 6라운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수원을 상대로 이흥실표 닥공을 선보이며 구단 한 경기 최다 득점 역사를 갱신한 바 있다. 당시 경기는 안산의 이인재와 나시모프, 라울의 득점으로 3:3 무승부를 거뒀었다.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주전 공격수 라울의 자리는 장혁진이 대신했고, 지난 경기 성공했던 박한수의 풀백 쉬프트는 수원 전에도 가동됐다.
안산은 포 백과 미드필더의 간격을 좁힌 후 거센 압박과 협력수비로 수원의 볼 흐름을 차단했다. 전반전은 양 팀 모두 무득점이었지만 서로에게 흐름을 주지 않기 위한 공방전은 치열했다.
전반 36분 이민우가 볼 경합 상황에서 수원의 임창균과 부딪혀 쓰러지기도 했고, 이어진 프리킥 상황에서는 박준희가 수원의 골키퍼 이상욱과 공중 볼 경합 상황에서 부딪혀 쓰러지는 아찔한 상황이 연달아 일어났다.
후반이 시작되자 수원의 공격은 거세졌다. 52분 윤태수, 70분 이승현의 슈팅을 했지만 황성민이 막아냈다.
이 밖에도 수원은 수차례 안산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안산에는 황성민의 선방이 있었다.
안산은 황성민의 선방에 힘입어 반격에 나섰다. 79분 이민우의 슈팅과 83분 프리킥 상황에서 장혁진의 크로스를 받은 한건용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87분에는 장혁진이 프리킥 상황에서 직접 골문을 노렸지만 수원의 이상욱에게 막혔다.
5분의 추가 시간에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득점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결국 궂은 날씨만큼이나 치열했던 양 팀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