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세월호 선내 수색과정에서 다수의 유골이 발견돼 추가로 유골이 수습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13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수색팀은 12일 오후 4시 35분께 세월호 4층 선미 객실에서 사림의 뼈로 보이는 다수의 유골을 발견했다.
일부 유골은 흩어지지 않은 상태였으며 진흙이 묻은 옷과 함께 지장물 사이에 낀 상태로 발견됐다.
현장수습본부는 신원확인팀의 국과수 전문가 감식 결과 발견된 뼈는 사람의 유골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요원과 국방부 유해발굴단 등 감식단은 현장에서 뼈를 수습해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했다.
수습본부는 이날 다수의 유골이 발견된 곳을 중심으로 추가 수색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유골이 발견된 곳과 가까운 4층 선미 객실 내부에 만든 6곳의 진입로에서 지장물과 진흙을 치우고 들어가 집중적으로 수색할 예정이다.
지난 10일과 11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됨에 따라 추가로 유골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특히 뼈가 다수 발견된 곳은 단원고 여학생들이 머물렀던 4층 다인실로 침몰 당시 충격으로 5층 전시실과 눌어붙어 잠수사들의 진입이 어려워 수중수색을 하지 못했던 곳이다.
이곳에서는 미수습자들의 마지막 위치가 목격되기도 했다.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는 "다수의 뼈가 발견된 곳은 각종 지장물이 쌓여 있는 데다 뾰족한 지장물이 있어 매우 위험한 상태"라며 "10일과 11일에 발견된 뼛조각과 연관성 여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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