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저소득층 노후·불량주택 개선사업 완료

2017-05-1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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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가 저소득층 노후 불량주택을 개선하고 있는 가운데, 한 수혜 가구의 모습.[사진=김해시]


"아이고, 이렇게 감사할 수가...", "화장실을 집 안에 넣어주니 다리가 안아파서 살 것 같습니다", "주방이 깨끗해지니 기분까지 좋네요", "중증장애인으로 목욕탕에도 못가고 집에서 목욕 했는데, 얼마 전 욕조가 깨져 아랫집에 물이 샐까봐 목욕도 못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화장실을 수리해주니 너무 감사합니다."

김해시가 실시한 '2017 저소득층 노후·불량주택 개선사업' 수혜 가구 가구원이 담당자에게 전한 감사의 인사말이다.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김해시는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 따라 배분된 8천4백만원을 차상위계층 이하 자가가구 시민의 집을 수리해주는 '2017 저소득층 노후·불량주택 개선사업'을 실시했고, 12일에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기초수급자 위주의 주거복지사업에서 탈피해 저소득 시민에게 가구당 300만원~600만원을 차등적으로 지원(집수리)함으로써 저소득 시민들의 주거안정과 생활의욕 고취에 도움을 줬을 뿐만 아니라 시민의 복지체감도를 향상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시는 이 사업의 선정 가구가 향상된 주거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년도부터 신청가구를 접수 받는 등 사업 성공을 위해 노력했으며, 대상자 선정 절차를 거쳐 지난 2월 20일 경남도내에서 가장 발 빠르게 사업을 시행한 바 있다.

대상은 김해시에 거주하는 차상위계층 이하 자가가구이며, 공사는 화장실, 주방, 보일러, 도배, 장판, 창호, 방수 등 인허가 절차가 수반되지 않는 범위로 19가구를 실시했다.

이 사업을 실시한 임원식 공동주택관리과장은 "자가이나 저소득으로 몇십년간 도배·장판 하나 교체하기도 벅찬 시민을 대상으로 한 사업인만큼 다른 어떤 사업보다 신경 썼을 뿐만 아니라 빠른 시일내에 깨끗한 주거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하면서, "차후 이런 유사한 사업을 경상남도에서 실시할 경우 그 어느 시군보다 많은 예산 확보를 통해 우리시 저소득 시민의 주거복지 향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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