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배우 송혜교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캐나다 최대 박물관인 로열 온타리오 뮤지엄(ROM)에 한국어 안내서를 제공했다.
600만 점 이상의 소장품들을 전시하고 있는 ROM은 세계 최고의 자연사·문화 박물관 중 하나로, 토론토를 방문하는 이들이 꼭 찾는 관광명소다.
서 교수는 "세계적인 미술관·박물관에 한국어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곳이 아직도 많고, 한글과 한국어의 존재를 모르는 외국인들도 상당수"라며 "이런 곳에 한국어 안내서를 비치하면 한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돕는 것은 물론이고 전 세계인들에게 우리 말글을 홍보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송혜교 씨는 "해외에 나가면 그 나라의 대표 미술관과 박물관을 방문하게 되는데, 한국어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아 좀 불편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한국어 안내서 제공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후원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이 둘은 뉴욕 현대미술관(MoMA), 보스턴 미술관 등 전 세계 유명 미술관·박물관을 비롯해 중국 내 임시정부청사, 상하이 윤봉길 기념관, LA 안창호 기념관, 도쿄 내 한국관련 역사지역 등 해외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에도 한국어 안내서를 제공해 왔다.